역사스페셜 - 시간여행자
2월 1일 방송되는 KBS 1TV <역사스페셜 - 시간여행자> 8회 ‘왕자의 난, 권력의 탄생’ 편에서는, 500년 조선의 권력 구조가 형성되는 결정적 순간인 ‘제1차 왕자의 난’을 밀도 있게 재구성한다.
태조 이성계가 병석에 눕는다. 새 나라를 세운 강인한 무장도 세월의 병마 앞에서는 무력했다. 임금의 병환 소식을 예의주시하는 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태조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이다.
이방원은 위화도 회군 당시 목숨을 걸고 이성계의 가족을 대피시키고, 조선 건국에 반대하던 정몽주를 격살했다. 그는 스스로를 개국의 일등 공신이라 여겼다. 그러나 새 나라의 주인공은 그가 아니었다. 태조는 막내아들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했고, 왕자들의 이름은 개국공신 명단에서 제외된다. 이방원이 느낀 상실감은 곧 깊은 분노로 번져간다. ‘제1차 왕자의 난’에서 그의 선택은 단순한 권력욕이었을까, 아니면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었을까.
‘진법 훈련을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군사 지휘관들이 잇달아 탄핵당하고, 왕자와 종친의 측근들까지 태형을 맞는다. 이 모든 조치의 중심에는 ‘조선의 설계자’로 불리는 정도전이 있었다. 고려 말의 폐단을 직접 경험한 정도전은 국왕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를 경계했고 ‘총재’를 중심으로 한 국가 운영 체제를 구상했다. 『조선경국전』과 『삼봉집』을 바탕으로, 정도전이 설계한 국가의 청사진이 어떻게 이방원과의 정면충돌로 이어졌는지를 추적한다.
● 음력 1398년 8월 26일, 왕자의 난 당일
태조 이성계가 다시 병석에 누운 그날 밤, 실록은 평소와 달리 '경복궁의 모든 불이 꺼져 있었다'고 기록한다. 정도전이 임금의 병환을 명분 삼아 왕자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웠고, 이방원은 이를 미리 알아차려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이미 이방원의 곁에는 뜻을 함께하는 세력이 모여 있었다. 실록의 기록과 역사학자들의 분석을 통해, 단 하룻밤에 벌어진 권력 이동의 행적을 촘촘히 따라간다.
프레젠터를 맡은 배우 지승현은 특유의 묵직한 목소리와 깊은 시선으로 시청자들을 600여 년 전 조선의 한복판으로 이끈다. 그는 단순한 사건 해설을 넘어, 정도전의 구상과 이방원의 결단이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맥락을 차분히 짚어내며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조선이 500년을 이어갈 권력 구조의 방향을 결정한 그날. 그 선택의 순간은 2026년 2월 1일 일요일 밤 9시 30분, KBS 1TV <역사스페셜 - 시간여행자> 8회 '왕자의 난, 권력의 탄생'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