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교통사고 이면에 계획 범죄가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엄마가 사망하고 두 딸이 큰 부상을 입은 차량 폭발 현장을 목격한 여관 직원은 사망한 여성 피해자가 딸 둘을 뒷좌석에 태우고 자신이 운전석에 탑승한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시동을 거는 순간 차가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주변 관계를 중심으로 탐문을 확대했다. 특히 외도나 내연 관계도를 집중 조사했지만 피해자의 평판은 좋은 편이었다. MC 이지혜는 “혹시 범행 대상이 다른 사람인 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제시했다.
실제로 폭발한 차량은 평소 아내보다 남편이 더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팀은 범인의 타깃이 남편이었던 것으로 추측했고 폭발물로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됐다는 증거가 확보한 뒤 추적에 나섰다.
순천 근처에는 석산이 여러 개 존재했고 다이너마이트를 합법적으로 사용해 돌을 채취하는 현장이 많았다. 주변인 탐문을 진행하던 중 한 석산의 주인이 남편의 동생이 다녀간 시점에 다이너마이트 3kg를 도둑맞았다고 증언했다.
수사팀은 남편과 그의 동생이 최근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동생이 형을 폭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근거로 동생을 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용의자는 빈틈없어 보이는 알리바이를 내세우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집요한 추적 끝에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끈질긴 추궁과 증거 추적 끝에 수사 담당자는 결국 용의자의 자백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범인은 폭탄을 차에 설치해 살해 계획을 세운 사실을 자백했고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수사관에게 사과했다. 이에 수사관은 “당신이 잘못을 빌 사람은 형과 형수, 심하게 다친 조카들이다”라는 일침을 남겼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