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2020 SBS 연기대상'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은빈은 지난 31일 개최된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과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은빈은 지난 해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연이어 출연해 2연타 흥행 홈런을 날렸다.
특히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에서 수상의 주인공이 되게 해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박은빈의 역량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전작에서 선보인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운영팀장 이세영의 모습을 벗고, 늦깎이 음대생 채송아 그 자체로 변신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한번 더 보여줬다.
박은빈은 무르익은 연기로 작품을 풍성하게 채웠다. 섬세한 표현력으로 때로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상처 받아 아파하기도,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 하지만 결국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단단함을 지닌 청춘의 다채로운 면면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박은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손에 굳은살이 벨 정도로 꾸준히 바이올린 연습을 한 것은 물론, 악기를 잡는 손 모양 등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온 신경을 쏟으며 정성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박은빈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인 졸업 연주회를 대역 없이 완벽히 소화해냈다.
박은빈은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을 수상한 직후 "살아가면서 송아처럼 무언가를 깊이 사랑해 본 적이 있었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러 번 생각하고 얻은 답은 다섯 살 때 일을 시작하고부터 연기하는 것을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며, “저도 배우가 되길 선택했으니까 제가 선택한 작품이,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박은빈/ SBS-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