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톱 아티스트 할시, 스티브 아오키, 라우브와 함께 전율의 무대를 꾸몄다.
첫 무대는 'Dynamite'였다. 그들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게 한 의미 있는 곡이다. 그들은 마치 디스코 무대를 연상시키는 세트 위에서 거대한 선글라스를 끼고 러플이 달린 블라우스와 같은 디스코풍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감싸는 'Best Of Me' 무대에 이어 선보인 'MIC Drop (Feat. Steve Aoki)'였다.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곡인 만큼 화려한 무대로 꾸몄다. 스티브 아오키는 무대 뒤에 위치한 전광판에 등장했다.
불길이 뿜어오르는 무대 위에서 그들은 터프한 매력을 뽐냈다. "아들이 너무 잘 나가서 미안해 엄마"라는 가사처럼 한껏 자신감 가득한 태도를 보였다.
힙한 비트에 위에 맞춰 랩 가사를 읊고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는 멤버들은 그들이 글로벌 톱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Make It Right' 무대는 라우브와 함께했다. 라우브가 기타를 치면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커버하는 장면부터 시작한 무대는 감탄을 자아냈다.
뒤이어 등장한 멤버들은 올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전광판에 떠 있는 라우브의 기타 리듬에 맞춰서 그들은 열창을 이어나갔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무대에는 할시가 등장했다. 마치 화상 채팅을 하듯 컴퓨터 화면 안에 등장한 할시는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함께 따라하며 경쾌한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2021년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Life Goes On'이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절망에 빠진 이들을 위해 희망을 전하는 가사를 담은 곡은 2020 빅히트 레이블 콘서트의 실시간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그들은 무대 중간 "어릴 때는 따뜻한 방 안에서 한 해를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우리의 또 다른 가족 아미와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줬으면 좋겠다"며 아미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그렇게 방탄소년단은 또 한번 온기와 희망이 담긴 언택트 공연을 탄생시키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