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대한민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국민배우 안성기의 찬란했던 연기 열정의 인생사를 집중 조명했다. “좋은 연기자로,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고인의 육성 인터뷰와 함께 이날 스튜디오에는 영화감독 강윤성과 영화 저널리스트 이화정이 출연해 안성기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1957년 다섯 살의 나이에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그는 이후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명실상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안성기는 ‘빛 그 자체인 배우’, ‘따뜻한 연기자’, ‘영화계의 살아 있는 부처’라는 수식어처럼 연기력뿐 아니라 인품으로도 많은 존경을 받았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그의 행보 또한 함께 조명됐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안성기는 투병 끝에 완치 소식을 알렸지만 곧 병이 재발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하던 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입원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안성기는 국민배우라는 칭호에 걸맞은 삶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영화 ‘무사’의 김성수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촬영장에서 겪었던 안성기와의 특별한 추억을 공개했다.
김성수 감독은 과거 시나리오 보조 작가 시절, 독일 영화 촬영 현장에서 혹독한 추위 속에 겨우 촬영을 마쳤던 기억을 떠올렸다. 촬영을 마무리하던 안성기는 추위에 떨고 있는 김성수에게 “왜 맨손으로 있어?”라며 자신의 장갑을 벗어 건넸다. 이후 김성수 감독은 영화 ‘무사’를 떠올릴 때마다 자연스럽게 안성기의 얼굴이 겹쳐진다며 추억에 젖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