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유희관이 엄마를 위한 불후의 명곡 무대를 꾸몄다.
1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700회 넘게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2026 프로야구 특집’으로 마련됐다.
이번 특집은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 12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기념하며, 오는 3월 2026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팬들에게 만루홈런급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전현직 야구 스타 10인이 출격해 ‘불후’ 트로피를 향한 치열한 승부에 나섰다.
그라운드 위 승부사 기질을 가진 출연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병현, 박용택, 이대형, 정근우, 황재균, 유희관, 최주환, 김태연, 전사민, 임준형 등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특히 ‘불후’ 삼수생인 김병현은 앞선 출연 당시 이대은에게 밀려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각오로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특히, 이번 특집은 전직 선수와 현직 선수가 5대 5로 나뉘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 아래 기획됐다. 우승 앞에서는 선후배도 없다는 일념 하에 오직 승리만을 목표로 한 이들의 무대는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짜릿함을 자아냈다.
앞서 1부에서는 ‘슈퍼소닉’ 이대형이 절친 박용택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상황. 이에 단 한자리만 남겨둔 야구계 가왕 트로피를 두고 끝내기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선후배를 막론하고 선수들 간의 양보 없는 승부욕이 불타오른다는 전언. 최주환은 “이를 갈고 나왔다”라며 각오를 밝혔고, 유희관은 “끝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정면 승부를 예고, 김태연은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뜨거운 경쟁 속에서도 진심을 더했다.
이에 정근우가 캔의 ‘내 생에 봄날은’을, 유희관이 Ra.D의 ‘엄마’를, 최주환이 SG워너비의 ‘라라라’를, 김태연이 부활의 ‘사랑이란 건’을, 임준형이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선곡해 웃음과 눈물이 오가는 진심 가득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이들은 명곡판정단석에 자리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역대급 호응을 유도, 야구 정규 시즌을 방불케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중 지난해 '9회 말 2아웃 역전송 특집'에 출연해 '진또배기'로 폭발적인 끼를 발산하며 '야구계 퍼포먼스 강자' 타이틀을 차지했던 유희관이 "앞선 출연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며 180도 다른 색깔의 무대를 꾸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유희관은 "최근에 사랑하는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돌아가시니 못한 것만 생각나더라, 평상시 표현을 못 했는데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어머니를 위해 진심을 담아서 불러보고 싶다"라며 라디(Ra.D)의 '엄마'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무대에 올라 명곡판정단들과 마주한 유희관은 "이 노래는 단 한 사람, 엄마를 위해서 준비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부모님을 한 번 더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진심 어린 한마디와 함께 노래를 시작, 첫 소절부터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더욱이 노래를 부르다 울컥하는 감정이 밀려와 눈시울이 붉어진 유희관은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가다듬으며 노래를 이어가고, 그 모습에 객석의 명곡판정단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려, 무대가 묵직한 감동과 여운으로 가득 찼다.
유희관의 무대를 감상하던 선수들도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 박용택은 "희관이의 모습을 보다가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눈을 감고 들었다"라고 털어놔 모두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