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끔찍하게 살해한 아내의 범행이 충격을 안겼다.
다락방에서 발견된 시신을 감싸고 있던 김장봉투를 벗겨내자 방향제가 발견됐다. 부패된 시신에서 나는 냄새를 우려해 범인이 넣어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를 두고 MC 안현모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라며 분노했다.
연명관 형사는 “20년 동안 수많은 시신을 봤지만 미라 시신은 처음 봤다.”라며 미라화된 시신의 얼굴을 단번에 박 씨로 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성호는 범인이 시신을 꽁꽁 싸둔 덕에 산소가 차단돼 미생물 생성이 억제됐고 건조한 다락방에서 장기간 방치되며 미라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이 우연히 미라화가 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다시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든다.”라며 범인이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은폐한 행동이 범인을 특정하는 스모킹 건이 됐다고 분석했다.
4년 전, 아내는 남편의 폭행으로 고통을 겪던 중 온라인 채팅을 통해 내연남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과 싸울 때마다 아내는 친정에 가 있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2주씩 집을 비우고 청주에 있는 내연남에게 가 있었다.
우연히 청주행 버스 표를 발견한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눈치챘다. 남편의 분노에 놀란 아내는 내연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서울로 올라온 내연남은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집 열쇠를 챙겼다.
가족들이 잠든 밤에 몰래 집에 들어간 내연남은 흉기로 남편을 살해했다. 남편의 신음 소리에 잠에서 깬 아내는 내연남이 남편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방치했고 세 명의 자녀들이 깨어나자 이불을 덮어 다시 잠을 청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취했다.
MC 이지혜는 “작은 소리라면 몰라도 아빠가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소음에 아이들이 잠들 수 있었을지 알 수 없다.”라며 어린아이들이 겪었을 끔찍한 상황에 경악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