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3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4년 동안 시신을 방에 은폐하고 동거한 ‘청주 다락방 미라 사건’의 전말을 다뤘다.
사건은 2013년 2월 20일, 청주의 한 단독주택 다락방에서 발견된 시신에서 시작됐다. 김장 비닐과 전기장판, 이불로 여러 겹 감싸진 채 발견된 시신은 미라화된 상태였다.
다락방에 장기간 은폐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신에는 사망 당시의 흔적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어 수사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MC들은 “도대체 누구의 시신이며 왜 4년 동안이나 숨겨져 있었는지?”라는 의문을 제시하며 사건의 전말을 살피기 시작했다.
수사가 진행되며 시신이 발견된 집에 거주하는 남성 박 씨의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점이 확인됐다. 박 씨는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장애인으로 담당 구역 공무원 또한 생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집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박 씨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일 집을 드나드는 남성을 목격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주민들은 그가 박 씨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소아마비를 앓아 이동이 불편한 박 씨와 달리 목격된 남성은 행동에 불편함이 없어 보이는 것으로 밝혀져 의문을 더했다.
담당 형사는 박 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직장으로 찾아가 남편의 거취를 캐물었다. 이에 아내는 고개를 푹 숙이며 내연남이 남편을 죽였다고 밝히며 집에 드나들고 있는 남성의 정체가 남편 박 씨가 아닌 내연남이라는 사실을 전부 털어놓았다.
PC방에서 밤을 새우고 집에서 잠을 자고 있을 거라는 아내의 설명을 듣고 집으로 출동한 형사는 설명 그대로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는 내연남을 발견했다. 형사를 발견한 내연남은 순순하게 범행을 인정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