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11일 오후 9시 30분 KBS 1TV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고대사 미스터리 3부작의 두 번째 편에서는 일본 군마현 화산재 속에서 발견된 인골의 정체를 추적하는 ‘일본 폼페이, 백제 말을 탄 남자’가 방송된다.
1500년만에 발견된 ‘갑옷을 입은 인골’로 인해 고대 한·일 교류사의 비밀이 밝혀진다. 시간여행자 지승현은 6세기 초 하루나 화산이 폭발하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I(인공지능)와 XR(확장현실)을 통해 화산이 터지는 급박한 상황과 1500년 전, 일본 고대 마을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2012년, 일본 군마현. 하루나 화산 인근에서 갑옷을 입은 한 남성의 인골이 발견됐다. 그는 1500년 전, 화산 분화로 인해 화산재 안에 매몰된 채 무릎을 꿇은 자세 그대로 화석이 되어 있었다. 마치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인들처럼, 죽음의 순간 그대로 정지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에겐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의 바로 곁에서 발견된 갑옷은, 일본에서는 한 번도 출토된 적 없는 동물 뼈로 만든 백제식 갑옷이었다. 인골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이 남성 역시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는 대체 누구였으며, 왜 이 머나먼 일본 땅에서 최후를 맞이한 것인지 그 내막을 파헤친다.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원래 일본 열도에는 말이 없었다. 말은 한반도에서 건너온 것으로, 일본의 고대 역사서 『일본서기』에는 백제왕의 명으로 아직기가 “말 두 필을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갑옷 남자가 살던 6세기 초, 일본은 게이타이 왕의 시대였다. 일본 고대사 최대의 수수께끼로 불리는 게이타이 왕은 일본 고대 국가의 기틀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백제 무령왕과도 유례없이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게이타이. 그가 왕으로 즉위하고 왕권을 강화해가는 과정에는 백제계 이주민의 특별한 역할이 있었다. 최근 발굴 성과를 통해 백제계 이주민이 어떻게 게이타이 왕의 정치적 기반이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백제계 이주민의 힘, 그리고 군마현의 갑옷 남자와의 연관성을 알아본다.
역사스페셜 <일본 폼페이, 백제 말을 탄 남자> 편에서는 화산재 속에서 발견된 한 구의 인골을 중심으로, 최신 고고학적 성과와 과학 분석을 통해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1,500년 전 고대사의 비밀을 추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