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혼수상태에 빠진 차정원(이시아)의 병문안을 위해 주영채가 병원을 방문했다. 병실을 지키던 주하늘(설정환)은 자리를 피했고 주영채는 예상보다 심각해 보이는 차정원의 상태에 놀란 듯 멀찍이 떨어져 안부를 전했다.
주영채는 “네가 사라지길 바랐어.”라고 쏘아댔지만 표정은 그렇지 못했다. 측은한 표정으로 차정원을 바라보던 주영채는 “디자인실이 많이 심심해. 짜증나 죽겠으니까 빨리 일어나.”라며 애증 섞인 인사를 전했다.
진태석은 차정원 병실에 갔었던 일로 진세미에게 추궁을 당했다. 병문안 차 잠시 들렀다고 둘러대는 진태석에게 진세미는 “왜 그랬어? 차정원 얼굴 베개로 누른 거 봤어.”라고 말했고 이에 진태석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네?”라고 받아치며 진세미가 헛것을 봤다고 몰아세웠다.
살기를 느낀 진세미는 다가오는 진태석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벽에 붙었고 “내가 잘못 봤어. 우리 아빠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라며 급하게 동조한 뒤 도망치듯 서재를 빠져나갔다.
한혜라에게 달려간 진세미는 병원에서 목격한 일을 전부 털어놨다. 충격에 말까지 더듬는 한혜라에게 진세미는 과거 질투심에 차정원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떠올렸고 “나 때문에 아빠가 차정원한테 나쁜 짓 하려고 한 걸까?”라며 죄책감을 느꼈다.
혼자 차정원을 찾아간 한혜라는 물수건으로 손과 팔을 정성스럽게 닦아주며 눈물을 흘렸다. 한혜라는 “이제 일어나야지. 그래야 엄마 더 미워하고 증오할 수 있지.”라고 중얼거렸고 차정원은 무의식 속에서 한혜라의 부름에 발길을 멈추기를 반복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