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귀국을 선택한 김대중의 신념이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1976년 3월 1일 김대중은 명동성당에서 3.1민주구국선언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이는 유신체제를 전면 비판하는 최초의 공개 집회로 기록됐다.
박정희 정부는 민주구국선언 관련자를 싹 다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겨우 가택 연금에서 벗어난 김대중은 다시 정부의 타깃이 됐고 7개월 후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피살된 후에도 전두환과 노태우 군사 반란 사건이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정부는 미국 망명과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뜻을 꺾지 않던 김대중은 면회를 온 아내 이희호 여사의 “당신만 미국으로 가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을 거라 약속했다”라는 말에 흔들렸고 결국 1982년 12월 아내와 함께 망명길에 올랐다.
3년이 채 되지 않은 1985년, 김대중은 귀국을 결심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안전을 보장 못 한다는 협박을 받고도 귀국을 강행했는데 귀국 당시 김대중에게는 안전을 보장할 인간 방패가 있었다.
김대중과 함께 미국의 거물급 정치인과 언론인이 비행기에 탑승해 귀국을 도왔다. 그들은 김대중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곧 민주주의를 위한 길이라 여겨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발적인 행동에 나선 것.
김대중의 귀국은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귀국 소식을 듣고 수많은 국민들이 모여 목소리를 모았다. 전문가는 대중이 김대중을 추앙하기보다 김대중으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열망 속에서 그에게 기대를 품었던 것이라 평가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