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스페셜 게스트로 김이나 작사가와 성균관대 사학과 오제연 교수가 출연했다.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팰리스 호텔에서 김대중이 괴한 5명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마취제를 묻힌 손수건으로 입을 막았고 김대중은 완전히 기절하지 않은 채 몽롱한 상태로 납치를 당한다.
배로 옮겨진 김대중은 손발이 결박됐고 눈에는 여러 겹의 테이프와 붕대가 감겼다. 오른손과 왼발에는 수십 kg에 달하는 돌덩이가 매달렸고, 몸은 판자에 묶였다. 김대중은 “던질 때 풀리지 않게 하라”, “이불을 덮으면 떠오르지 않는다”라는 섬뜩한 대화를 듣고 죽음을 감지했다.
수사팀은 일본 경찰과 함께 수사에 나섰다. 김대중이 머물던 방에 있던 유리컵에서 지문 하나가 채취됐고 이는 중앙정보부 요원의 것이었다. 해당 납치 사건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지시로 이철희 차장보가 관련돼 있었고 중정의 조직적 범행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바다에 산 채로 수장될 뻔했던 김대중은 죽음에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왔지만, 귀국 후 가택에 감금 당했고 기동대의 24시간 감시 속에 생활해야 했다. 그는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빈소를 지키지 못했다.
2년 후인 1975년에 가택 연금이 해제됐다. 1976년 3월 1일 김대중은 명동성당에서 3.1민주구국선언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이는 유신체제를 전면 비판하는 최초의 공개 집회로 기록됐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