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진태석이 아들 진세훈 대신 주하늘을 건향 그룹 부회장 자리에 세웠다.
주하늘(설정환)이 건향 그룹 임시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부회장 자리를 확신했던 진세훈(한기웅)은 격분해 진태석(최종환)을 찾아가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진태석은 진세훈과 공난숙(이승연)의 뒷거래를 지적하며 화제를 바꿨다.
진세훈은 부회장 자리를 지지하는 세력의 포섭을 공난숙에게 맡기는 대가로 건향 주식 2%를 약속했다. 이를 눈치챈 진태석은 “날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마. 네 그릇 크기부터 키워.”라며 진세훈을 나무랐다.
할 말을 잃은 진세훈은 고개를 숙였고 “네… 회장님.”이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못마땅하게 진세훈을 바라보던 진태석은 “주하늘 부회장님 모시러 그만 가봐.”라며 아들의 자존감을 깎아내렸다.
복도에서 주하늘을 마주친 진세훈은 “승자라도 된 것 같아?”라며 시비를 걸었다. 주하늘은 “축하는 안 바라.”라며 여유로운 태도로 응수해 진세훈의 화를 돋웠다.
진세훈은 “임시직일 뿐이야. 기회만 되면 내가 그 자리에서 치워버릴 거야.”라며 으름장을 놓았고 이에 주하늘은 “내게 맡겨진 일에 충실할 거야.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며 승자의 미소로 압승을 거뒀다.
한혜라(이일화)에게 달려간 진세훈은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한혜라는 기다렸다는 듯 “나한테 많이 섭섭하지?”라며 진세훈을 달랬다. 진세훈은 “회장님보다 저를 더 인정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는데도 제가 두려우세요?”라며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