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
윤현민이 이태란에 경고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를 전했다.
‘화려한 날들’은 시청률 45.1%에 육박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감독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여기에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합류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꽉 채운다.
극 중 냉철하고 칼같은 성격으로 사랑보다 자유로운 삶이 우선인 비혼주의자 ‘이지혁’ 역은 배우 정일우가, 일이든 사랑이든 한번 빠지면 온 열정을 쏟아붓는 ‘지은오’ 역은 배우 정인선이 맡았다.
앞서 이지혁(정일우 분)은 연애는 줄곧 하면서도 결혼은 거부하는 ‘비혼주의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후배 지은오(정인선)은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이지혁의 부친 상철(천호진)은 그런 이지혁에게 결혼 압박을 했다. 이지혁의 친구 박성재(윤현민 분)는 지은오를 살뜰히 챙겼다. 지은오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지혁에 고백을 했지만, 바로 거절당했다.
한편 은퇴 후 일하게 될 회사에서 계약이 취소된 이상철(천호진 분) 때문에 이지혁은 독립을 포기했다. 게다가 이지혁 회사에 낙하산 후배가 본부장으로 오면서 이지혁은 회사에도 사직서를 냈다. 정보아(고원희 분)는 이지혁에 계약 결혼을 제안했고 이지혁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정보아는 첫사랑의 행방을 알게 됐고, 결혼식 당일 잠적해 이지혁의 결혼은 무산됐다.
지은오는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지만, 사실은 입양아였다. 지은오의 친모는 고성희(이태란)였다. 박성재(윤현민)는 지은오를 좋아했지만, 집안의 반대를 우려해 다가서지 못했다. 이지혁은 뒤늦게 지은오에 고백했지만, 이번엔 지은오가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지혁의 동생 이수빈(신수현)은 박성재에 고백을 했고 처음에 이수빈의 마음을 거절하던 박성재는 결국 이수빈에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앞서 박성재는 집안 반대로 한 번의 결혼 실패를 겪은 바. 고성희는 이수빈은 따로 만나 박성재와의 만남을 반대하며 협박까지 했다. 또 박성재의 아버지 박진석(박성근 분)도 이수빈을 따로 불러내 “결혼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박성재와 이수빈도 이별했다. 박성재는 고성희와 지은오의 관계를 알게 됐다.
한편 고성희는 자신의 실체를 박진석(박성근 분)에 들키지 않으려 고군분투했다. 박성재는 고성희에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나한테 소중한 친구가 유학을 포기하게 됐을 때 장학금을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었죠. 그때 당신이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우리 재단은 중고생 대상이라고. 부모 복 없는 애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거라고”라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죠? 그때 알았어요. 일부러 안 해주는구나. 내 곁에 의지할 사람이 있는 걸 원치 않는구나. 나쁜 사람이구나. 나한테 들켰고 우진이한테도 들켰고, 아버지한텐 절대 들키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박진석은 이미 고성희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 그는 박성재를 불러 "우진이 간 이식에 쌍둥이. 언제부터 알았어? 네 엄마가 날 속이고 있는데 왜 바로 말 안 했어? 왜 너까지 날 속였어? 언제 알았어?"라고 추궁했다.
이에 성재는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해요. 왜 말 못하는지 몰라서 물으세요? 아버지가 그 여자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셨는지 제가 몇 십 년을 보고 살았는데 어떻게 고민을 안 합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박진석은 "넌 계속 입 다물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넌 눈 감고 귀 막아"라고 일축했다.
이후 그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성희와 지은오의 친자 확인까지 했다. 그는 "살아있는 딸을 버렸어? 그리고 내게 죽었다고 했어? 나하고 결혼하기 한 달 전에 사망신고까지 했어? 그리고 그 딸을 찾았어? 이 박진석을 속여?"라며 격노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의 주제를 내걸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