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연자가 트롯 공주로 불후 무대를 찾았다.
2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25 송년 특집-트롯 킹덤, 왕좌의 게임’으로 펼쳐졌다.
‘2025 송년 특집-트롯 킹덤, 왕좌의 게임’은 ‘노래로 세상을 다스리는 트롯 킹덤’을 콘셉트로, ‘정통 트롯 왕자’ 이찬원과 ‘뉴 트롯 왕자’ 손태진의 왕좌를 건 불꽃 튀는 대결로 준비됐다.
이찬원을 필두로 하는 ‘정통 트롯 팀’의 지원군으로는 신신애, 김수찬, 윤수현, 신성, 황윤성, 나상도, 손빈아, 황민호, 손태진 왕자의 ‘뉴 트롯 팀’은 신빠람 이박사, 환희, 천록담, 춘길, 허경환&자이언트핑크, 이창민, 김준수, 김다현, 리베란테(김지훈&진원)가 나서 하나 뿐인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1부에서는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이번 특집의 트롯 왕자, 이찬원과 손태진이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과 함께 남다른 찐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찬원은 공격 순서를 정하기 위해 손태진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준비하던 중 서로 등을 마주대자 “맞댄 순간 이미 진 기분”이라고 심경을 토로해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손태진은 배려 차원에서 이른바 '매너 다리'에 나서는데, 이것이 되려 이찬원을 자극하며 재미를 더했다. 이에 이찬원은 손태진의 ‘매너 다리’에 “자존심 상한다”라고 좌절하던 것도 잠시, “앉은 키는 더 크다”라는 MC 신동엽의 말에 환호성을 지르며 특유의 너스레로 명곡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불후’에서 MC로 활약했던 이찬원은 오랜만에 가수 본업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정통 트롯 왕국의 왕자로 나선 이찬원은 “튜닝의 끝은 결국 순정이다”라며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날도 지난 20일 방송된 1부에 이어 ‘노래로 세상을 다스리는 트롯 킹덤’을 콘셉트로 ‘정통 트롯 왕자’ 이찬원과 ‘뉴 트롯 왕자’ 손태진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대결에 나섰다.
이번 2부에서는 찐친 케미를 자랑하는 이찬원 황윤성, 리베란테(김지훈&진원)와 손태진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전설급 출연자 신신애와 신빠람 이박사가 독보적인 아우라의 무대를 펼쳐냈다.
정통성으로 똘똘 뭉친 브라더스 김수찬&황민호, 국악에 기반을 둔 오누이 김준수 김다현의 특별 듀엣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다가올 라운드에서 ‘트롯 왕자’ 이찬원과 손태진이 역대급 댄스 퍼포먼스 대결로 숨겨진 매력을 뽐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찬원은 “파격적이라는 소문이 돈다”라는 MC 김준현의 말에 “다른 사람이 했으면 파격이 아닌데 제가 해냈다는 게 파격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손태진 씨는 어른의 섹시함을 보여줄 무대라더라”라고 귀띔하자, 손태진은 “최선을 다하겠다. 성공하겠다”라는 짧고 강렬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따.
이때, 손태진이 이찬원의 퍼포먼스에 대해 예상 밖의 평가를 내놓았다. 손태진은 “이 정도 율동도 퍼포먼스 대결로 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농담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귀여울 수 있냐”라며 진심 어린 칭찬을 더했다. 신동엽과 김준현 역시 MC 막내 이찬원의 춤사위에 “너무 귀엽다. 이런 모습 가끔씩 더 보여줘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태진은 가창력을 뽐낸 무대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리베란테와 함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해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라운드 히든 카드로 불후 무대는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손태진은 "지금까지 히든은 정말 예상 가능했다면 지금은 정말 히든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신빠람 이박사였다. 그는 '몽키매직'을 열창했다.
이에 이찬원도 히든카드를 선보였다. 그는 "무려 천만배우가 온다. 원조 멀티테이너“라고 소개했다. 배우 신신애였던 것. 신신애는 공주로 분한 무대에서 '세상은 요지경' 무대로 신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어 공주가 등장했다. 이찬원은 "두 왕국이 있는데 어느 지역에 살고 있나"라고 묻자, 공주는 "여러분 마음 속에 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손태진은 "나이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고, 공주는 "숙녀에게 나이를 묻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라운드를 마친 후 베일 속 공주가 밝혀졌다. 바로 가수 김연자였다. 이에 손태진, 이찬원 두 트롯 왕자는 고백송을 부르며 어필을 이어갔다. 김연자는 한참의 고민 끝에 ”무승부“ 결론을 내리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