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김붕년 교수가 사춘기 반항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붕년이 노담의 아이콘 김숙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과거 골초로 불렸던 김숙이 “게임과 담배를 한 번에 끊었다”라며 한순간에 달라진 삶을 전하자 김붕년 교수는 “스스로 빠져나왔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라며 김숙의 탁월한 자기 조절 능력을 극찬했다.
MC 홍진경이 ADHD와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쏟아내자 송은이와 김종국은 “따로 돈을 더 내라”라는 농담으로 나무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홍진경은 “작년에는 구마 의식까지 할 뻔했다”라며 사춘기 자녀 육아의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김숙은 “사춘기 때는 왜 그런 건지?”를 김붕년에게 질문했다. 김붕년은 ‘전두엽의 가지치기’를 사춘기 반항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중학생 나이에 해당하는 시기는 전두엽이 불안정하게 성장해 욱하는 마음이 잦아지고 상황 판단이 힘들어지며 자기중심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붕년이 “헬멧을 쓰라고 아무리 얘기해 줘도 자기만큼은 예외라고 확신하고 오토바이를 탄다”라는 예를 들자 주우재는 “주인공 병 같은 거다”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호르몬의 변화 또한 사춘기 반항의 원인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호르몬이 급증하면 생존을 위해 위험 신호를 알리는 편도체 ‘아미그달라’가 예민해지고 이로 인해 생존 모드가 발동해 불안과 강박도가 급상승하게 된다는 것.
김붕년은 세 가지 사춘기 반항의 원인 중 마지막을 도파민 시스템이 민감해지는 것으로 꼽았다. 그는 “좋은 면에서는 목표를 정하고 몰입력을 높이게 되지만 중독으로 연결되기가 쉽다”라며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에게 어른의 바른 길잡이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강조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 토크쇼다. 소탈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지식 배틀이 친근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