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발달장애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김붕년 교수의 깊이 있는 진단이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된 계기로 김붕년은 중학교 1학년 당시 우연히 접한 책을 언급했다. 그가 선택한 책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으로 정신분석학의 기초를 세운 저서로 알려져 있지만 어렵기로 유명한 책 중 하나로 꼽힌다.
김붕년은 “책 이름만 보고 해몽집인 줄 알았다”라며 우연하게 어려운 책을 읽게 되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려던 찰나 마침 프로이트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매주 방영됐고 그로 인해 프로이트에 푹 빠져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붕년은 1년 동안 프로이트를 파고들었고 결국 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주우재는 “그 나이에 프로이트에 빠지기 쉽지 않을텐데”라며 남다른 관심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C 김종국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 중에 특정 분야에 특출난 천재 같은 사람이 나오는지?”를 질문했다. MC들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언급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김붕년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은 사람 중 2~3% 정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일론 머스크와 빌 게이츠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김붕년 교수는 옥탑방 MC들을 대상으로 멘탈 상담을 진행했다. MC들은 일제히 결혼 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한 김종국을 타깃으로 삼았다. 물건을 버리지 못해 ‘봉지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고 옷 정리도 서툴렀던 김종국은 결혼 후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정리하고 매일 청소기를 돌리며 180도 달라진 일상을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 토크쇼다. 소탈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지식 배틀이 친근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