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붕년 교수가 등장하자 MC들은 “지금 예약해도 2029년에나 진료를 받을 수 있 분이 오셨다”라며 환호를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붕년 교수 맞춤 문제들이 출제되며 평소보다 더 심도 있는 대화들이 오갔다.
김붕년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의미 있는 통계를 전하며 MC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사이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는 환자가 4~5배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지인들의 경험담을 전하며 진단 수치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을 궁금해했다. 김붕년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진단 수가 급증한 배경과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의 시선에서 차분한 설명을 덧붙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된 계기로 김붕년은 중학교 1학년 당시 우연히 접한 책을 언급했다. 그가 선택한 책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으로 정신분석학의 기초를 세운 저서로 알려져 있지만 어렵기로 유명한 책 중 하나로 꼽힌다.
김붕년은 “책 이름만 보고 해몽집인 줄 알았다”라며 우연하게 어려운 책을 읽게 되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려던 찰나 마침 프로이트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매주 방영됐고 그로 인해 프로이트에 푹 빠져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붕년은 1년 동안 프로이트를 파고들었고 결국 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주우재는 “그 나이에 프로이트에 빠지기 쉽지 않을텐데”라며 남다른 관심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 토크쇼다. 소탈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지식 배틀이 친근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