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박원숙과 자매들이 7년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길고도 짧았던 같이 살이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추억으로 함께 촬영한 가족 사진이 도착했다. 빈 종이를 들고 찍었던 가족 사진에는 각자 원했던 글귀가 적혀 있었고 혜은이의 사진에는 ‘행복했다’가, 홍진희의 사진에는 ‘끝은 시작’이 적혀 있었다.
황석정의 사진에는 ‘아니 벌써’가 적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석정은 “벌써 끝나? 왜?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웃으면서 헤어지고 싶은 마음으로 정했다”라는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마웠소’라는 메시지를 정한 박원숙은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그동안 방송처럼 살고 싶다고 연락한 분들이 너무 많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후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박원숙은 ‘같이 삽시다’를 “내 인생작”이라고 칭하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위로받고자 시작한 방송 덕분에 더 큰 위로를 받게 됐다”라며 “7년을 끌어올 수 있게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했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2017년 남해에서 시작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총 32곳을 여행하며 164명의 게스트와 만났다. 자매들은 최불암, 강부자, 김원희, 박신양 등 초특급 손님들과 함께했던 과거 회차를 돌아보며 추억을 소환했다.
홍진희는 “평생 혼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다”라고 털어놓으며 같이 살이 후 자매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무릎 진료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꺼이 보호자가 되어준 박원숙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원숙은 “한 달에 한 번씩은 보자”를 자매들과 약속하며 7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