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7년을 동고동락했던 혜은이와 박원숙이 진심을 털어놓으며 마지막 동행을 함께했다.
방송 초반부터 7년을 함께한 박원숙과 혜은이가 종영을 앞두고 속내를 나누는 장면이 감동을 전했다. 혜은이는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준 박원숙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길을 오르던 중에 만나 지금은 꽃밭을 걷고 있다”라며 박원숙 덕분에 겪게 된 긍정적인 변화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박원숙은 “같이 사는 방송 전에 혜은이의 육아 방송이기도 했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단단해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라는 격려를 함께 전했다. 이에 혜은이는 울컥했고 박원숙의 어깨에 기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자매들은 같이 살이를 통해 각자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던 추억을 공유했다. 글을 쓰며 또 다른 행복과 재능을 발견한 박원숙, 언니들을 위해 밤새 여행지를 공부했던 황석정의 진심 어린 노력이 공개되며 훈훈한 마음이 오갔다.
홍진희와 황석정은 “요즘도 글을 쓰고 있는지?”를 박원숙에게 물었다. 박원숙은 “가끔이지만 꾸준하게 쓰고 있다”라고 답했고 이에 자매들은 “곧 책을 낼 것 같다”라며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냈다.
함께 찍었던 가족 사진이 자매들에게 도착했다. 빈 종이를 들고 찍었던 가족 사진에는 각자 원했던 글귀가 적혀 있었고 혜은이의 사진에는 ‘행복했다’가, 홍진희의 사진에는 ‘끝은 시작’이 적혀 있었다.
황석정의 사진에는 ‘아니 벌써’가 적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석정은 “벌써 끝나? 왜?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웃으면서 헤어지고 싶은 마음으로 정했다”라는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마웠소’라는 메시지를 정한 박원숙은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그동안 방송처럼 살고 싶다고 연락한 분들이 너무 많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후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보였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