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가족 사진을 촬영하며 자매들이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종영을 결심한 이유로 박원숙은 “애정이 많이 가는 방송이지만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졌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열정은 여전하지만 세월 앞에서는 자신이 없다는 고백에 혜은이는 “작품에서 꼭 다시 보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이어 홍진희와 황석정이 합류했다. 네 자매는 ‘같이 삽시다’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수시로 울컥하는 박원숙을 격려하기 위해 황석정과 홍진희는 특유의 유쾌한 케미로 분위기를 밝히며 웃음을 안겼고, 덕분에 박원숙은 카메라 앞에서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홍진희는 “오늘은 언니가 뒤로 가”라며 늘 앞쪽에서 사진을 찍어주던 ‘사진사 박 씨’ 박원숙을 동생들과 같은 줄에 서게 했다. 박원숙은 자매들과 한 줄로 서서 찐 가족 케미를 뽐내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방송 시작부터 7년을 오롯이 함께한 박원숙과 혜은이, 두 사람이 마음을 깊이 나누는 장면이 감동을 전했다. 혜은이는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준 박원숙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길을 오르던 중에 만나 지금은 꽃밭을 걷고 있다”라며 박원숙 덕분에 겪게 된 긍정적인 변화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박원숙은 “같이 사는 방송 전에 혜은이의 육아 방송이기도 했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단단해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라는 격려를 함께 전했다. 이에 혜은이는 울컥했고 박원숙의 어깨에 기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자매들은 같이 살이를 통해 각자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던 추억을 공유했다. 글을 쓰며 또 다른 행복과 재능을 발견한 박원숙, 언니들을 위해 밤새 여행지를 공부했던 황석정의 진심 어린 노력이 공개되며 훈훈한 마음이 오갔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