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박원숙과 혜은이가 7년간 이어온 같이 살이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박원숙이 자매들 없이 홀로 사진관을 찾았다. 착잡한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박원숙은 특별한 촬영이 필요하다며 7년 동안 함께 해 온 같이 살이 멤버들과 마지막 방송을 기념하기 위한 가족사진 촬영을 의뢰했다.
인터뷰를 통해 박원숙은 “평생 대사를 외우느라 힘들었는데 이 방송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프로그램을 향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사진관에 도착한 혜은이는 7년간 함께 동고동락한 큰언니의 손을 꼭 잡으며 “바보 같은 나를 참아주느라 애썼다”라고 말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애정이 많이 가는 방송이지만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졌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열정은 여전하지만 세월 앞에서는 자신이 없다는 고백에 혜은이는 “작품에서 꼭 다시 보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이어 홍진희와 황석정이 합류했다. 네 자매는 ‘같이 삽시다’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수시로 울컥하는 박원숙을 격려하기 위해 황석정과 홍진희는 특유의 유쾌한 케미로 분위기를 밝히며 웃음을 안겼고, 덕분에 박원숙은 카메라 앞에서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홍진희는 “오늘은 언니가 뒤로 가”라며 늘 앞쪽에서 사진을 찍어주던 ‘사진사 박 씨’ 박원숙을 동생들과 같은 줄에 서게 했다. 박원숙은 자매들과 한 줄로 서서 찐 가족 케미를 뽐내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