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유선호가 굴섬에 유배됐지만, “힐링”이라고 만족해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 1박2일은 경상남도 사천에서 진행된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2025년 멤버들이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한 횟수와 야외 취침 횟수를 연말정산 형식으로 공개됐다.
저녁 식사를 거른 횟수는 김종민 6번, 문세윤 7번, 조세호 5번, 이준 6번, 딘딘 3번, 유선호 7번이었다. 의외로 딘딘이 가장 식사를 많이 한 멤버로 알려지자 다른 멤버들은 부러움을 토해냈다.
24번의 밤 중에서 야외취침왕으로 등극한 멤버는 김종민이었다. 무려 12번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것. 문세윤과 이준이 각각 10번, 조세호 7번, 딘딘 6번, 유선호 4번이 뒤를 이었다.
김종민은2025년 총 24번의 여행 중 절반에 해당하는 12번을 야외에서 잔 것이었다. 김종민은 "아, 입 돌아가겠어! 좀 안에서 재워주라"라고 어필했다.
이날 멤버들은 여지없이 복불복 게임에 임해야 했다. 이준은 피지컬 참참참 게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해진 시간 안에 팔굽혀펴기를 하며 참참참 게임을 하다가 방어에 성공하면 팔굽혀펴기를 계속 하는 게임이었다.
초반 이준은 선전했다. 팔굽혀펴기를 하며 참참참을 연속으로 방어해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팔굽혀펴기 40번째에 도달아자 “나 너무 힘들어”하며 현저하게 속도가 떨어졌고, 참참참 방어에도 실패했다.
이에 멤버들은 “못 하면 패션근육이다”라며 독려했지만 후반 체력 고갈을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그래도 50개나 팔굽혀펴기를 성공하며 1만5000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준의 활약으로 김종민-이준-유선호 팀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생겼다. 이때 멤버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이준과 김종민은 점심식사를 밥과 김치로 간단히 하고, 저녁식사를 제대로 먹자고 했다.
그러나 유선호는 눈 앞의 아귀찜에 흔들렸다. 결국 제작진은 눈을 감고 다수결로 정하겠다고 했다. 결국 눈을 감은 뒤 김종민은 아귀찜을 선택했고, 입수에 조금 더 가까워졌음에도 멤버들은 아귀찜 점심을 먹었다.
아귀찜이 나오자 유선호는 “이걸 어떻게 참아”라며 먹방을 시작했다. 반대했던 이준도 통통한 아귀살에 홀릭했다.
우여곡절 끝에 양 팀 모두 점심식사를 마친 가운데, '굴'봉투를 주운 유선호와 문세윤은 낙오돼 굴 캐기 조업을 하게 됐다. 남은 생존자들은 고성 공룡 박물관에서 게임을 이어갔고, 공룡 퀴즈에서 김종민 팀이 승리를 거뒀지만 환급금을 바꾸기로 결정하며 운명이 바뀌었다.
유선호는 굴섬에 유배된 뒤 오히려 행복감을 표현했다. 굴을 직접 캐 용돈을 받기로 했지만 그는 “그냥 제가 먹어도 돼요?”라며 해산물 마니아임을 어필했다. 그는 자연산 굴을 캐며 “힐링인데?”라며 만족해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