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마음 놓고 먹을 수는 없다지만 오랫동안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아 온 것은 밀가루 음식이다. 모락모락 찐빵에 엄마가 밀어주던 칼국수, 학교 앞 떡볶이와 분식까지. 건강보다는 속 든든한 위로의 한 끼와 추억의 맛으로 먹게 되는 것이 밀가루 음식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로 거듭나고 있는 추억의 밀가루 음식과 맛을 찾아 나선다
● 1부. 5일장의 전설들 - 12월 22일 (월)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으로 꼽히는 성남 모란 5일장을 찾는다. 꽈배기, 도넛, 호떡, 칼국수까지 서민 먹거리들이 총출동하는 날이다. 달콤한 기름 냄새를 따라가면 철판 위의 호떡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서민들의 추억의 음식들이 총출동하는 모란 시장의 밀가루와 평생을 함께 살아온 모란시장의 전설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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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부산 골목의 맛 - 12월 23일 (화)
파도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먼저 설레는 곳, 변종모 작가의 고향 부산이다. 어린 시절 동네에서 함께 자란 쌍둥이 자매의 동생, 김미숙 씨와 영도 흰여울 마을의 골목을 걸으며 학창 시절의 추억으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 시절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추억의 완당집. 중국 음식 ‘훈툰(馄饨)’이 일본을 거쳐 들어온 부산식 만둣국이다. 면보다 부드러운 완당 한 그릇에 새록새록 추억의 맛을 만나본다. 부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별미가 지짐이다. 고소한 튀김 냄새와 옛 추억으로 가득한 골목길을 따라 잊고 있던 추억의 맛을 찾아간다.
● 3부. 피자와 LP판 - 12월 24일 (수)
LP판을 가져오면 피자를 공짜로 주는 피자집이 있다. 진해에서 35년째 피자집을 최광열(75) 문혜숙(77) 부부의 피자집이다. 할머니의 피자 반죽 솜씨가 달인을 보듯 예사롭지 않다. 할머니는 피자 돌리기의 달인. 서빙은 남편 담당이다. 손님들 앞에서 직접 치즈를 뿌려주는 서비스까지 이미 SNS에서도 핫한 노포 맛집이다. ‘LP판을 가지고 오시면 피자를 드립니다.’
이렇게 하나 둘 모아온 LP판이 1만 2천 장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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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 굴 빠지면 섭하지 - 12월 25일 (목)
겨울이면 온 동네가 ‘굴’로 살아가는 천북 장은리. 보령 앞바다에 바다 양식으로 키워낸 씨알 굵은 굴들이 익어갈 무렵이면 70여 개의 굴구이 가게들도 바빠지기 시작한다. 봄가을에는 농사짓고 겨울 한철 굴구이 가게들을 여는 장은리 주민들.
배고픈 시절 장작불에 굴을 구워 먹던 것이 천북 굴구이 가게의 시작이다. 밥보다는 후루룩 먹기 좋은 밀가루 면 요리. 어릴 땐 쌀이 부족해 국수로 끼니를 대신하곤 했지만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단다. 오동통 굴에 밀가루가 빠지면 섭하지! 굴전과 굴 튀김, 굴 칼국수, 굴 라면까지. 추운 겨울, 속 든든히 채워주는 굴 요리들로 가득한 천북굴단지의 맛있는 겨울을 만난다.
● 5부. 국수만 보면 웃음이 나네 - 12월 26일 (금)
추운 겨울, 월동 준비로 바빠지는 충남 이제사. 열심히 일한 봉사자들을 위해 백거스님이 손맛을 뽐낸다. 사찰 근처에는 겨울에 보기 힘든 산미나리가 잔뜩 있다. 향긋한 겨울 미나리전과 늙은 호박전은 봉사자들의 입맛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백거스님이 소나무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추억이 있다. 토굴 생활을 하던 시절, 인연이 깊었던 혜지 보살과 솔잎 국수를 만들어 먹었던 추억 때문이다. 혜지 보살과 함께 오늘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기로 한다.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22일 ~ 12월 25일 평일 밤 9시 35분, 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