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한혜라가 주하늘에게 흔들리는 정체성에 고통받는 속내를 털어놨다.
주하늘(설정환)은 한혜라(이일화)를 찾아가 차정원(이시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속내를 파악했다. 그는 “정원 씨가 앞길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세요?”라며 직접적으로 한혜라의 의견을 캐물었다.
한혜라가 쉽게 입을 열지 못하자 주하늘은 “기사 몇 줄 냈다고 곧바로 세훈이와 영채 가짜 결혼 기사에 사진까지 올리실 정도로요?”라고 비꼬면서 집요하게 대답을 요구했다.
마지못해 입을 연 한혜라는 “우리 정원이 많이 아끼죠? 내가 정원이를 해칠까 봐 겁나요?”를 되물으며 날이 바짝 서 있는 주하늘의 정곡을 찔렀다. 주하늘은 “아니라고는 말 못 합니다”라며 차정원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밝혔다.
한혜라는 “내가 지금까지 이뤄 놓은 것들을 지키려고 발버둥 치다가 정원이를 더 다치게 하고 그 사실조차 잘못인지도 모를까 봐 나도 내가 무서워요”라며 자조 섞인 한탄을 쏟아냈다.
한편, 주영채(이효나)와 결혼 기사를 공식 발표한 일로 고통받고 있던 진세훈(한기웅) 앞에 차정원이 나타났다. 진세훈은 “당신이 먼저 날 찾아와?”라며 차정원의 방문에 반가움을 표했다.
차정원은 반지를 돌려주러 왔다며 프러포즈 반지를 진세훈에게 전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차정원은 “주영채 디자이너와 결혼에 임신까지…축하드립니다 부사장님”이라며 냉랭한 표정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