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2021년 1월,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쉬어매드니스>(원작 파울 포트너, 프로듀서 노재환)는 매 시즌 별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굴해 대학로 연기파 배우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이전 시즌에서는 이시강(2차), 전정관(2차), 유현석(2차), 정성일(4차), 이현진(5차), 최호승(6차) 등을 배출해왔다. 지난 달 오디션을 진행한 11차 프로덕션에서는 5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12명의 새로운 신예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라이선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1980년 미국 보스턴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 받으며 ‘미국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스테디셀러극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 라이선스 초연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관객이 참여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이머시브(immersive)’ 형태의 독창적인 극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언체인>, 뮤지컬 <해적>, <난설>, <미오 프라텔로> 등을 제작한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이 2015년부터 극을 새롭게 하여 공연해 온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내년 상반기를 이끌 11차 프로덕션 캐스팅을 발표했다.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원장으로 음흉하지만 정열적인 생생한 인물 ‘조호진(조지)’ 역에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아폴로니아> 등에서 뛰어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배우 권오성과 뮤지컬 <1446>, 연극 <샌드백>에서 강렬한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끈 배우 김동화가 캐스팅됐다. 역대 ‘조호진’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쉬어매드니스 미용실의 발랄하고 섹시한 미용사 ‘장미숙(수지)’ 역에는 박수야와 신예 배우 서은빈이 발탁됐다. 세련된 외모에 젠틀한 말투를 사용하지만 코믹하고 위험한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역에는 손지환과 김석주가 합류한다. 한남동에 거주하는 전형적인 교양 있고 돈 많은 수다쟁이 사모님 ‘한보현’ 역에는 윤이나와 박세영이 개성 넘치는 팔색조 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말 많고 분주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 발생한 ‘바이엘 하’의 살인사건 용의자를 현장을 목격한 관객의 추리를 통해 유추해 나가는 독특한 형태의 코믹 추리 수사극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11차 프로덕션 공연은 1월 8일부터 8월 22일까지 대학로 콘텐츠박스(KONTENTZ BOX)에서 진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