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97세까지 장수한 록펠러의 장수 비결이 밝혀졌다.
미국 석유 시장의 90%를 장악한 록펠러는 결국 과도한 독점 문제로 법원의 명령에 따라 계열사를 분리해야 하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비서로부터 “이러다 손자에 손자까지 돈에 치여 죽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재산을 축적하게 된다.
그는 배당금으로 더 큰 돈방석에 앉게 됐다. 기업 쪼개기와 계열사 분리 위기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록펠러의 재산을 더 크게 늘리는 수단이 됐다.
부의 축적과 달리 건강만은 록펠러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록펠러는 고작 50대 초반에 머리카락과 눈썹, 수염은 물론 온몸의 털이 빠지는 전신 탈모를 겪으며 의사로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의사 이낙준은 "항생제도 없던 시절이라 감염은 곧 죽음이었다”라며 세상을 다 가졌던 록펠러가 느꼈을 허망함에 공감했다.
멍하니 병원을 나서던 그는 병원비가 없어 쩔쩔매는 아이와 보호자를 발견했고 아무도 모르게 그들의 병원비를 내줬다. 이후 병원을 찾은 록펠러는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한 아이의 모습을 목격하고 베푸는 삶의 행복을 처음 경험하게 됐다.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결단을 내린 록펠러는 97세까지 장수했다. 시한부를 선고받았던 중년 남성이 어떻게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수 있었는지, 록펠러의 건강 관리 법과 인생 역전 스토리에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시한부 선고 이후 록펠러는 의학 연구소와 교육 재단을 설립했고 기초의학 연구와 의학 교육 연구 지원에 아낌없는 투자를 쏟아부었다. 이낙준은 “의학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많이 했다”라며 혈액형을 발견하고 세계 최초 자연 항생물질을 발견하는 등 기초의학 발전에 여러 공을 세운 그의 투자 성과를 강조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