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자매들이 아산 벽화마을 나들이에 나섰다.
고즈넉한 시골 동네를 산책하던 자매들의 눈에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가 포착됐다. 황석정은 “겨울인데도 감이 달려있네?”라며 감나무 꼭대기를 가리켰다.
이에 혜은이는 “저건 까치밥이다”라며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 새들을 위해 일부러 감을 남겨 놓는 풍습이라고 설명했다. 자매들은 박식한 혜은이의 리액션에 감탄하며 이날 나들이에 기대감을 더했다.
무채색 의상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황석정의 핑크 재킷을 발견한 박원숙은 “오늘 막내가 핑크핑크 하다”라며 패션 센스를 칭찬했다. 황석정은 “이런 걸 원래 좋아한다”라고 반응하며 언니들의 칭찬을 온몸으로 즐기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산책 중 자매들은 옛날 교과서 속 일러스트 느낌이 물씬 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를 마주했다. 소독차를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그려진 벽화를 발견한 자매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마냥 들뜬 목소리로 추억을 나눴다.
홍진희는 “어릴 때 애들이 소독차를 쫓아다니면 나는 ‘어머 냄새’ 이러고 말았다”라며 도도한 제스처를 취했다. 박원숙은 “그랬을 것 같다”라고 반응했고 혜은이도 “깍쟁이 같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홍진희는 “사실 나도 쫓아다녔다”라고 농담을 고백하며 소독차 추억 풀이에 합세했다. 황석정이 “혹시 골목대장 아니었어?”를 조심스럽게 홍진희에게 질문했고 이에 홍진희는 “그런 편이었다”라고 답하며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카리스마를 입증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