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트랙' '첫사랑은 줄이어폰'
배우 한지현이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트랙'의 '첫사랑은 줄이어폰'을 통해 시청자들의 첫사랑 추억을 성공적으로 소환하며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첫사랑은 줄이어폰'(연출 정광수, 극본 정효)에서 한지현은 전교 1등의 모범생이지만 내면은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찬 고등학생 '한영서' 역을 맡았다. 명문대 로스쿨 입학이라는 어머니의 목표 아래 치열하게 살아오다, 자유로운 영혼 '기현하'(옹성우 분)를 만나면서 비로소 자신의 꿈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캐릭터다.
한지현은 겉으로는 차갑고 예민했던 영서가 오랜 압박감과 외로움에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부터, 현하와의 대화를 통해 작사가의 꿈을 꾸고 첫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꿈과 사랑을 찾아 성장하며 따뜻한 미소와 생기를 되찾는 캐릭터의 섬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연기 디테일이 돋보였다. 말갛고 청순한 비주얼과 분위기는 작품의 순수함과 청량함을 배가시켰다.
극 말미, 영서가 현하에게 "고마워" 한마디와 함께 전한 "지금 내가 있는 건, 나보다 나를 더 믿어준 사람이 있어서였다고. 그 사람이 바로 너였다고"라는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한지현은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학창 시절의 몽글몽글한 마음을 다시 꺼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이 작품을 시청하면서 마음 한편에 남아있던 그때 그 시절을 조용히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지현은 내년에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서 패션 디자이너 '송하영' 역을 맡아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