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포 낫씽
최근 영화 <여행과 나날>로 국내 관객과 만남을 가진 미야케 쇼 감독의 장편 데뷔작 <굿 포 낫씽>(やくたたず)이 내년 1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 정식 개봉'을 확정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일부 예술영화관에서만 제한적으로 공개되었던 <굿 포 낫씽>의 정식 개봉 소식은 국내 영화계에 큰 화제다.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 등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고, 신작 <여행과 나날>이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일본 영화 뉴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거장들의 극찬이 쏟아져 주목된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나보다 훨씬 재능 있는 젊은 사람의 작품을 보고 있는 것이 마냥 기분 좋지는 않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이 영화를 "미야케 쇼 감독의 다른 작품을 보기 위해 꼭 봐야하는 영화"라고 강력 추천했다. 또한 배우 카세 료 역시 "새로운 출발로서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요동쳤다"며 찬사를 보냈다.
<굿 포 낫씽>은 어른이 되려다 길을 잃는 세 청춘이 순백의 삿포로를 배경으로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특별한 겨울'을 마주하는 꿈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러닝타임 1시간 16분의 이 작품은 2026년 1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개봉에 앞서 미야케 쇼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15년 전 이 작품에 대해 주고받은 메일을 엮은 책 '굿 포 낫씽, 10가지 질문' 발간을 위한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도 지난 12월 14일(일)부터 시작되어 화제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