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김종민이 복불복의 신임을 입증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경상북도 안동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양반과 머슴’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복불복 선택에 따라 ‘양반’과 ‘머슴’으로 신분이 나뉘었다.
양반과 머슴으로 신분이 나뉜 ‘1박 2일’ 팀은 선성현문화단지의 관아에서 신분제 사회의 최고 존엄인 왕 선정에 나섰다. 수라상이 걸린 파격적인 신분 상승에 머슴 멤버 김종민, 딘딘, 유선호는 의욕을 불태우지만, 머슴은 왕이 될 기회조차 없다는 고지에 또 한 번 엄격한 신분의 벽을 느끼고 울분을 터뜨렸다.
김종민, 딘딘, 유선호는 각자의 양반 멤버들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치열한 미션을 거듭했다. 이날 세 명의 머슴은 양반 몰래 식혜와 한과를 먹으며 휴식 시간을 취했다. 이때 김종민이 양반에게 가져다줄 식혜에 소금을 잔뜩 넣었다.
뒤이어 소금 식혜를 마시게 된 양반들은 분노했다. 그러자 딘딘과 유선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김종민이 그랬다”며 이실직고 했다. 결국 김종민은 진실의 방으로 끌려갔다.
‘1박 2일’ 멤버들은 과거 선비들이 많이 헀던 승경도 놀이를 통해 왕을 정했다. 이준은 딘딘, 조세호는 김종민, 문세윤은 유선호가 각각 양반을 대신해 게임판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게임 미션을 수행하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이었다.
특히 유선호는 젊은 머슴으로 ‘프리미엄 머슴’ 역할을 해냈다. 쪼그려 앉아 줄넘기를 하면서 양말벗기 미션까지 척척해내더니 20바퀴를 돌고 좁은 종이 위에서 3초간 발란스 잡기까지 성공하며 머슴계 1티어로 활약해 문세윤을 기쁘게 했다.
특히 신문물을 이용한 신상 복불복을 마주한 김종민은 “‘1박 2일’이 이렇게 발전했다”라며 감탄과 동시에 혼란에 빠졌다. 바로 투명 간장과 물을 구분해야 했던 것.
역대급 난도의 복불복에 다른 멤버들도 “육안으로는 아예 모른다”, “맞히면 형이 신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1/5의 확률에도 성공했던 자타공인 복불복 마스터 김종민이 과연 처음 보는 미션까지 뚫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김종민은 컵을 선택해 한 모금 마셨다.
하지만 김종민은 “모르겠는데?”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이후 다른 컵에 들은 투명물을 먹자마자 간장 맛을 느끼고 뿜어 버렸다. 투명 간장과 진짜 물을 구분해낸 김종민에 멤버들은 “복불복 신”이라며 그의 18년 내공을 인정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