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추운 바람이 부는 계절에 더욱 분주해지는 이들이 있다. 추위와 파도, 낚싯줄에 손가락이 베이는 것을 감수하며 '방어'와 한판 사투를 벌이는 어부와 길이가 1m까지 자라는 '장마'를 수확하기 위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는 작업자들을 13일 (토) 밤 9시, EBS1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
고소함과 쫄깃함이 어우러져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풍미를 선사하는 겨울 바다의 보물, 방어! 이 귀한 맛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방어의 고장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 앞바다에서 거센 파도와 맞서 싸우는 이들이 있다. 바로 무려 12kg 이상의 대방어를 낚는 베테랑 어부들. 이들은 영하의 추운 겨울에도 매일 새벽 5시에 어김없이 바다로 나선다. 제주도의 전통적인 조업 방식으로 방어를 잡기 위해서는 미끼인 자리돔잡이가 우선이다. 어부들은 맨손으로 무거운 방어를 얇은 낚싯줄 하나로 끌어 올리며 조업을 시작한다. 어부들의 손가락은 영하의 날씨와 팽팽한 낚싯줄 때문에 터지고 찢어지기 일쑤라는데... 오직 지방이 오른 방어의 맛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거대한 방어와 한판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만나보자.
EBS [극한직업]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땅에서 정성스레 키워내는 장마. 마 중에서 덩이뿌리의 길이가 가장 긴 마를 장마라고 하는데, 길이가 50cm에서 길게는 1m 이상까지 자란다. 점액 단백질인 뮤신이 풍부해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는 장마를 얻어내는 과정은 고되다. 땅속 깊이 뿌리내린 장마를 캐기 위해 굴착기 작업은 필수이다. 굴착기가 땅을 파내는 동시에, 작업자가 땅속에 박힌 마를 하나하나 조심스레 뽑아내야 한다. 정성스레 캐낸 장마는 원물로도 판매하지만 마즙, 마 분말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생산된다. 수확부터 가공까지 이루어지는 그 현장으로 지금 바로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