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독립 후 심해진 ‘모찌’의 이상행동 원인으로 단호하지 못한 보호자의 태도가 지적됐다.
배달 음식 도착을 알리는 초인종이 울리자 모찌는 거실로 달려나가며 큰 소리로 짖었다. 모찌를 따라 나간 보호자는 “멍멍하고 짖으면 안 되지”라며 장난에 가까운 어투로 모찌를 훈육했다.
이에 모찌는 다시 침실로 돌아가 남자친구가 있는 침대 위로 뛰어 올라갔다. 보호자가 모찌를 향해 훈육을 계속하자 모찌는 보호자의 손을 입질하는 충격적인 공격성을 보였다.
손을 다쳐 놀란 보호자가 물러섰고 이에 모찌는 천천히 보호자 남자친구 쪽으로 향했다. 보호자가 응급처치를 하는 사이 모찌는 남자친구 품에 꼭 안겼고 남자친구는 다정한 말투로 훈육을 하면서 모찌를 쓰다듬는 행동으로 훈련사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훈련사들은 “저렇게 하면 칭찬인 줄 안다”라며 보호자에게 입질을 한 뒤 돌아오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훈육보다 칭찬 쪽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훈련사들은 “보호자들의 행동을 보니 물릴만하다”라는 일침을 날렸다.
모찌가 갑자기 이불을 물고 빠는 이상행동을 시작했다. 보호자는 “이불 빨지 마”라며 모찌가 물고 있는 이불을 끌어당겼다. 행동을 제지당한 모찌는 이불을 더 꽉 물고 몸에 힘을 주며 버텼다.
이불을 당길수록 모찌는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보호자는 겁에 질린 듯 자리를 피했고 이를 지켜보던 훈련사들은 “이불만 당기지 말고 모찌를 직접 밀어내는 단호한 훈육이 필요했다”라고 조언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영탁, 훈련사 이웅종, 최민혁, 양은수, 수의사 김현주가 ‘고민견 사관학교’를 통해 반려견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