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왔수다 캡처
대세 개그맨 김원훈, 엄지윤, 임우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김숙이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영자가 몰래 주문한 짜장면이 등장했다. 당황한 김숙은 “언제 시켰어?”라며 후배들의 눈치를 살폈다. 이영자는 “오향장육 먹었니?”를 괜히 후배들에게 물어보며 말을 돌렸다.
배달 장소로 향하는 길, 차 안에서 이영자와 김숙은 후배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데뷔 초를 회상했다. 김숙은 KBS 개그맨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담배 100갑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자신이 특채 출신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서러움을 털어놓으며 묵직한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영자는 힘겨웠던 시절에 故 최진실에게 받았던 따뜻한 위로를 회상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김숙 또한 故 최진실과의 사연을 덧붙이며 “정말 좋은 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문자가 있는 곳에 도착한 이영자와 김숙은 문을 열자마자 모습을 드러낸 임우일, 김원훈, 엄지윤. 세 사람은 선배 이영자와 김숙을 얼어붙게 만드는 넘사벽 개그 기세를 뽐내며 등장했다. 세 사람은 등장과 동시에 분위기를 사로잡으며 MC들을 만족시켰다.
세 사람은 개그 선배인 이영자와 김숙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온몸으로 애를 쓰며 촬영 내내 분주했다. 이영자는 후배들을 위해 즉석에서 생면을 삶고 짜장을 볶아 대접했는데, 신인 시절 코너가 없어 짜장면조차 제대로 먹지 못했다던 엄지윤은 “눈물 날 뻔했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하지만 곧바로 폭로전이 이어지며 살벌한 분위기로 반전됐다. “서로가 잘 될 줄 예상했는가”라는 MC의 질문에 임우일은 “둘 다 가능성이 안 보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김원훈과 엄지윤은 “우리도 같은 생각이었는데”라며 “26기 중에서는 우일 선배만 안 될 줄 알았다”라는 역공을 펼쳤다.
한술 더 뜬 엄지윤은 “여긴 왜 나온건 지?”를 물어보며 소속감이 없는 임우일을 자극했다. 김원훈은 심지어 “오늘 우일 선배랑 방송하기 싫었다”라는 폭탄 발언을 던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KBS 2TV ‘배달왔수다’는 배달 라이더로 변신한 이영자와 김숙이 스타가 주문한 맛집 메뉴를 직접 배달하고 밥상 토크를 펼치는 신개념 배달 먹방 토크쇼다. 솔직하고 유쾌한 밥상 토크와 이영자의 특별한 팁이 더해진 먹방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