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와 손연재는 자신에게 닥쳐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27일 (일) 방송된 청소년 공감 콘서트 KBS 1TV '온드림스쿨' 마지막 회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을 열광하게 한 두 명의 스포츠 스타 박세리와 손연재가 멘토로 출연해 그들이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먼저 대한민국에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던 골프 선수 박세리는 인생의 크고 작은 시련과 도전의 순간들을 넘어왔다고 했다. 1998년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승승장구하던 박세리는 부상과 슬럼프로 힘들었던 시기에 "잠도 덜 자고 훈련 양도 늘렸지만 소용없었다"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까지 몰렸다고 한다. 하지만 박세리는 "옆에 아무리 훌륭한 스승이 있어도 결국 내가 깨고 바꿔나가야 한다"라며 시련의 순간에도 참고 견디는 태도를 강조했다. 더불어 스스로 인생의 계획을 설계해 나가며 꿈을 찾는 과정을 중요시했다. 결국, 박세리 또한 자신의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밟아나간 결과 2007년 LPGA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에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한국 리듬 체조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 종합 결선 진출자이자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첫 메달리스트인 손연재는 고된 훈련과 부상뿐만 아니라 미디어와 대중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올림픽 출전권 획득 후 손연재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시기와 비난도 많았다. 손연재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멘탈이 왔다 갔다 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남의 시선에 신경 쓰기 보다 스스로 평가 기준을 높였다고 한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인생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마쳤다고 이야기한 손연재는 "노력은 당장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나중에 다른 형태로 반드시 돌아오기 때문에 믿고 달려가야 한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청소년 공감 콘서트 '온드림스쿨'은 27일 방영된 10회를 마지막으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시청자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1TV '온드림스쿨'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