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배우 황석정이 언니를 익사로 잃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달 관측을 권하는 사진작가에 안내로 혜은이가 난생처음 천체망원경 체험에 나섰다. 선명하게 보이는 달 표면에 놀란 혜은이는 “달이 바로 내 눈앞에 있어!”라고 소리치며 손 앞에 달을 잡으려는 듯 허우적거리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혜은이의 달 관측이 길어지자 홍진희는 “시간 됐으니까 나와”라고 재촉했지만 혜은이는 “조금만 더 볼게”라며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한참을 더 달을 관찰한 후에야 자리를 내어준 혜은이는 “아이들이 달을 좋아하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달에 푹 빠진 아이 같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매들이 아산에 위치한 온천 워터파크에 방문해 한겨울 물놀이를 즐겼다. 물을 좋아하는 혜은이와 홍진희가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동안 황석정은 물 밖에서 자매들을 바라보기만 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물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언니들에게 황석정은 수영을 하지 못하게 된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털어놓았다. 황석정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 언니가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 상실로 황석정의 부모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고, 이는 황석정에게 물을 두려운 존재로 만들었다. 황석정은 “언니가 익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물 공포증이 생겼다”라는 가슴아픈 사연을 조심스레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막내에게 용기를 주고자 나선 혜은이와 홍진희는 황석정의 손을 잡고 물속으로 이끌며 천천히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 두 사람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황석정은 차츰 긴장을 풀어가며 물에 적응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자매애를 드러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