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이번 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유발이와 함께 ‘겨울과 신비의 나라’ 노르웨이·스웨덴으로 떠난다.
1부. 마법의 시간 로포텐 바다 – 12월 8일 (월)
혹독한 겨울, 극야가 되면 마법이 일어난다는 곳. 극적인 해안선과 산악지형이 펼쳐져 ‘북해의 알프스’라 불리는 노르웨이 북부의 로포텐 제도(Lofoten)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겨울철이면 노르웨이 전역에서 몰려들었던 어부들의 삶의 역사다. 전통 로르부 지킴이 울라 씨와 함께 로르부를 둘러보며 오래된 어부들의 삶을 엿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또 다른 마법이 일어난다는 베스트보괴위(Vestvågøy) 섬의 한 양 목장. 농장에 마련된 가게에는 다양한 색상의 뜨개실을 사러 온 관광객들이 많은데. 학교 교육과정에 뜨개질 수업이 있을 정도로 뜨개질을 사랑한다는 북유럽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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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꿈꾸는 노르딕 라이프 – 12월 9일 (화)
숲과 호수 등 풍경이 좋은 곳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휘떼(hytte). 제 2의 집이란 뜻으로 노르웨이는 주말에 휘떼로 퇴근한다고 할 만큼 휘떼 문화가 일반적이다. 길고 어두운 겨울 속에서도 낭만을 찾은 북유럽 사람들의 라이프를 만나는 여정을 떠난다. 스웨덴 최북단에 있는 아비스코(Abisko)는 세계에서 오로라(Aurora) 관측이 가장 잘 되는 곳 중 하나. 주변이 흐려도 이 지역만 유독 날씨가 맑은 ‘블루홀’ 현상이 나타난다. 저 멀리 라플란드의 문이라 불리는 거대한 U자형 계곡, 라포르텐(Lapporten)이 보이고 사방이 훤히 트인 토르네트레스크 호수는 구름도 적어 오로라 관측에 딱이다. 오로라는 구름 없는 맑은 날씨와 활발한 태양풍 활동, 짙은 어둠 3박자가 갖춰져야 볼 수 있다는데. 스웨덴 전통 끓인 커피, 콕카페(Kokkaffe)를 마시며 기다리길 한참. 거대하고 춤추는 오로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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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야생의 놀이터 – 12월 10일 (수)
스웨덴(Kingdom of Sweden)의 최북단 도시, 키루나(Kiruna)에서 시작하는 여정. 라플란드의 겨울을 즐기는 방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우나. 특히 눈이 하얗게 쌓였을 때 해야 제맛이라고. 몸이 달아오르면 차가운 눈이나 얼음 호수에 몸을 맡기는 게 북유럽 스타일이다. 그를 따라 스웨덴식 사우나의 진수를 맛본다. 스웨덴 중부 달라르나(Dalarna)지방은 우리나라 복조리처럼 전통적인 행운을 상징하는 스웨덴 전통 말 조각상 달라호스(Dala horse)로 유명하다. 노르웨이에는 ‘나쁜 날씨는 없다. 나쁜 옷만 있을 뿐.’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날씨든 자연을 즐기는 프릴루프츠리브(Friluftsliv) 정신을 잘 드러낸 속담이다. 비가 내리는 주말, 가방 가득 캠핑 장비를 챙겨 나서는 보딜 길제 씨와 가족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속 호숫가 옆에 텐트를 치고 캠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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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언덕 위 행복의 비밀 – 12월 11일 (목)
일과 삶의 균형을 소중히 여기는 북유럽. 보통 공동체보다 개인의 성취를 중시한다고 알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누는 것을 행복의 최우선 조건으로 여긴다. 구름이 잔뜩 낀 언덕 위 가우스달(Gausdal)의 한 목장. 시부모님과 아들, 며느리가 함께 일하는데 보스는 며느리 엘리자베스 씨다. 시부모님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 소들에게 건초를 주고 젖을 짜는데 축사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시아버지 쉘 씨는 축사 일을 하면서도 목공 일도 열심이다. 손재주가 좋아 농장의 오래된 건물들은 물론 새로 단장한 휘떼까지 모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다 커버린 아이들의 놀이 집도 닭장으로 변신시킨 금손이라고. 귀한 손으로 화이트 피시를 손질해 식사 대접을 하는 쉘 씨. 여름부터 3개월 동안 건조 시켰다는 화이트 피시를 맛본다.
노르웨이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스웨덴. 이웃한 두 나라의 평화 국경 지역, 모노쿨리엔(Morokulien)을 지나 북유럽의 낭만을 찾아 이민을 왔다는 한 가족을 만나러 스웨덴 베데보그(Vedevag)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