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지혜와 김혜린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6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700회 넘게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날은 ‘쇼호스트 가왕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번 특집은 대한민국 대표하는 홈쇼핑 완판 신화의 주인공인 염경환, 동지현, 김지혜&김혜린, 안선영, 이민웅, 이찬석 등 6팀이 출격했다. 이날 쇼호스트들은 실제 쇼핑 방송처럼 30초 완벽 소개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혜와 김혜린은 “쇼핑계의 다비치 ‘다매진’”이라며 센스있는 소개를 했다.
KBS 공채 코미디언에서 쇼호스트 완판녀로 변신, 1시간 만에 30억 매출을 달성한 신화를 쓴 김지혜는 홈쇼핑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로 선배 배동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지혜는 “배동성 선배가 홈쇼핑에서 ‘도깨비방망이’를 판 이후, 미국에 수영장 딸린 집까지 샀다는 얘기를 듣고 홈쇼핑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전설의 시작을 돌아봤다.
이어 김지혜는 홈쇼핑계에서 ‘화장품 쇼호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되며 운명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김지혜는 “제가 개그판에서는 웃긴 사람이 아니었는데, 홈쇼핑에서는 조금만 웃겨도 빵빵 터지더라. ‘내가 이러려고 개그를 했나?’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안선영은 염경환의 강행군을 직접 목격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쉬는 날이 없다. 운전하면서 청양고추를 씹어 먹더라. 식사도 음식 방송을 사이에 끼어 넣어서 해결한다"고 증언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또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 염경환은 "유튜브에 제가 '300억 건물주'라고 떠든다. 그런데 내가 일을 이렇게 하겠나“라며 억울해했다. 그는 또 불후의 명곡 녹화 끝나자마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판매하러 가야한다면서 ”내가 없으면 팔러 간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홈쇼핑계 황소개구리로 통한다.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이번에 헤어드라이기까지 판매했다는 것. 머리카락이 없는 그가 헤어드라이기까지 섭렵했다는 소식에 김지혜는 ”그런 건 나를 줘“라며 원망했다. 하지만 염경환은 가발까지 쓰고 나와 헤어드라이기 완판 신화를 썼다며 홈쇼핑계 ‘황소개구리’임을 증명했다.
이날 김지혜&김혜린은 이른바 ‘다매진’을 결성하며 홈쇼핑계 대표곡 다비치의 ‘8282’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매출 스트레스를 풀다가 친해졌다며 업계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은 노련한 김지혜의 무대 매너와 재치, 김혜린의 가창력이 버무려져 홈쇼핑계 다비치 ‘다매진’의 매력을 뽐냈다.
이날 6팀의 쇼호스트는 ‘불후’를 통해 계급장을 떼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염경환은 봄여름가을겨울 ‘Bravo My Life’로, 동지현은 자우림 ‘Hey, Hey, Hey’로 갈고닦은 끼를 뽐냈다. 김지혜&김혜린은 다비치 ‘8282’로 듀엣을 결성했고, 안선영은 애드 포 ‘빗속의 여인’으로 매력을 펼쳐냈다. 이민웅은 양수경 ‘당신은 어디 있나요’, 이찬석은 진성 ‘못난 놈’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