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2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2014년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 사건’의 전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2014년 3월 3일, 재력가 강 씨(가명)의 시신이 그가 소유한 건물 3층 관리 사무실 앞에서 발견됐다.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한 이는 피해자의 아내로 늦게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남편을 찾기 위해 건물을 방문한 터였다.
아내는 경비원과 함께 건물을 살피던 중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건 현장이 포함된 건물을 비롯해 인근 빌라와 상업건물을 여러 채 소유한 수천억 원의 자산가라는 점을 파악하고 주변인의 채무관계와 건물 CCTV를 중심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 당일, 피해자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건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이 CCTV를 통해 포착됐다. 경찰은 CCTV 분석 끝에 오 씨(가명)를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그는 이미 중국으로 달아난 상태였다.
사건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윤경희 경정이 출연해 숨 막히는 도주극과 검거 작전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용의자는 수사망을 피해 광저우에서 심양으로 거주지를 옮겨 다녔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요청했고 중국 공안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사건 발생 약 3개월 만에 오 씨는 중국에서 검거됐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