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붓으로 죽음의 공포와 맞섰던 예술가 ‘에드바르 뭉크’의 생로병사가 펼쳐졌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뭉크의 ‘절규’는 약 1,700억 원에 낙찰되며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그림의 유명세에 가려져 알지 못했던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인생사가 배우 윤현민의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펼쳐졌다.
그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하지만 정작 뭉크 개인의 여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뭉크의 상실로 가득한 안타까운 인생사를 조명했다.
뭉크는 다섯 살에 폐결핵으로 친모를 잃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까지 같은 병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결핵은 당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공포의 질병이었지만, 한편에서는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병이라는 기묘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예술가들은 ‘결핵은 아름다운 병이다’, ‘어차피 죽을 거면 결핵에 걸려 죽고싶다’라며 창백하고 야위는 증상을 동반하는 결핵을 선망했다. 핏기 없는 야윈 몸으로 예술에 몰입하는 모습은 낭만적인 이미지로 각인됐다. 이에 MC 이찬원은 “죽어서 인기 많으면 뭐해”라고 일침 했다.
뭉크에게는 네 살 어린 여동생이 있었다. 다행히 친모와 누나를 덮친 결핵은 여동생을 피해 갔지만 더 큰 불행이 닥쳐들었다. 여동생은 집 밖에서 잠을 자고 들어오는 날이 잦았고 기분이 좋았다가도 급격하게 우울해지는 감정 기복이 심했다.
뭉크가 직접 기록한 일기에 따르면 여동생은 환영을 자주 봤고 망상 또한 심했다. 의사의 약 처방을 교묘한 말주변으로 거부하기 일쑤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한 증상들이 더해졌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