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자매들이 성병숙과 함께 오디오북 제작에 도전했다.
싱글맘으로 살아온 성병숙은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혔던 ‘악연’들을 단번에 정리한 노하우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혼 경험을 이유로 가볍게 접근하던 이들을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해 왔다는 경험담과, 결혼식만 봐도 그 부부의 앞날을 짐작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이날 혜은이가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절, 사우나 비용조차 아껴야 했던 숨겨둔 이야기를 꺼내자 성병숙 역시 빚을 갚기 위해 좋아하는 귤도 참아가며 쉼 없이 살아왔던 시절을 털어놓았다.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져온 황석정은 “난 강한 사람이지만 버스만 타면 눈물이 쏟아진다.”라는 심정을 털어놓으며 동시에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인터뷰를 통해 박원숙은 “황석정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많이 놀랐다”라며 “이제는 짐을 내려놓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성병숙과 함께 자매들은 그동안 써온 자작시들을 모아 오디오북 제작에 도전했다. 박원숙과 홍진희는 인생의 굴곡을 담아낸 시를 준비했고 혜은이와 황석정은 본인이 부른 노래 가사를 오디오북으로 녹음했다.
녹음을 마친 뒤 성병숙은 “다 같이 들어보며 이야기를 나눠보자”라며 토론의 장을 펼쳤다. 가장 먼저 녹음한 홍진희의 녹음 파일이 일 순위로 공개됐다. 다소 격하게 느껴지는 감정 표현에 자매들은 웃음을 참기 시작했고 홍진희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혜은이는 “너무 멋있어.”라는 칭찬으로 어쩔 줄 모르는 홍진희를 격려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용기를 얻은 홍진희는 당당한 표정으로 녹음 파일을 모두 청취했고 침착하게 느낀 바를 표하며 전문가 성병숙의 조언을 얻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