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유명 성우 출신 성병숙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배우 성병숙이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자매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병숙은 의사 사위를 바랐던 아버지 때문에 어린 나이에 맞선을 여섯 번이나 봐야 했다고 밝히며 덕분에 다양한 군상의 남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할 수 있었다는 웃픈 교훈을 털어놨다.
외동딸로 귀하게 자란 성병숙은 “맞선 상대들은 항상 반전이 있었다.”라며 겉보기와는 달리 매번 뜻밖의 상황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고 밝혔다.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성병숙은 어렵게 결혼에 골인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귀가한 남편의 첫 마디가 “밥 차려”였다는 말에 자매들은 “본색을 드러냈구나.”라며 이어질 불화를 예측했다.
“내 이상형은 적영록처럼 작은 남자다.”라고 밝힌 성병숙은 외적인 이상형에 딱 들어맞는 남편이 다정다감한 성격까지 갖춘 모습에 결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모든 건 결혼을 하기 위한 거짓이었고 성병숙은 이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은 이유를 담담하게 전한 그는 두 번째 결혼에서도 큰 시련을 겪었다고 말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압구정동의 70평대 아파트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게 된 성병숙은 연락이 끊긴 남편 대신 빚더미에 앉았다.
“갚아야 할 돈이 얼마였는지?”를 묻는 자매들의 질문에 성병숙은 “백억 원 가까이 됐다.”라고 답했다. 깜짝 놀란 박원숙은 “별로 안 되네”라며 말을 더듬으며 시선을 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