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이준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까지 배고팡의 존재를 숨겼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전라남도 고흥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괴도 배고팡 밥상의 비밀’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저녁 밥상을 훔쳐간 ‘괴도 배고팡’ 최종 지목을 앞두고 ‘1박 2일’ 팀은 조세호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조세호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멤버들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게다가 게임 도중 AI 관상풀이가 나오자 멤버들은 다 같이 한 사람만 쳐다봤다. 조세호의 관상을 설명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조세호는 누구 같냐는 질문에 "나도 들으면서 놀랐다. 전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문세윤은 "억울하면 머리 박고 헤드스핀 해봐라"라고 했고, 조세호는 바로 선보이며 억울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꼼짝없이 '괴도 배고팡'으로 지목될 위기에 몰린 조세호는 억울함 호소를 넘어 끝내 분노를 터트렸다. 결국 그는 얼굴까지 새빨개진 채 울분이 섞인 사자후를 마구 내지르며 대폭발 했다.
조세호가 폭주하는 사이 '괴도 배고팡'의 조력자 이준은 "제가 조력자다. 이분이 시켰다"며 기습적으로 양심선언을 해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바로 조세호를 지목한 것.
그러나 조세호는 "딘딘이 이상행동을 하고 있다"라며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김종민은 "눈물까지 흘릴 정도야?"라고 반응했다. 조세호는 조력자라고 고백한 이준에게 "제정신이 아니네"라며 폭주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