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이 제47회 낭뜨3대륙영화제에서 대상인 '금열기구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3대륙의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인 낭뜨3대륙영화제는 예술성과 독창성이 드러나는 영화들을 소개하며 지아장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임권택 등 아시아 거장들의 초기 작품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2021),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2020) 등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세계의 주인 >이 대상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윤가은 감독이 한국의 차세대 거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는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 관객상과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에 이은 네 번째 수상 소식으로, <세계의 주인>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세계의 주인
<세계의 주인>에 대상을 안긴 낭뜨3대륙영화제는 선정의 변으로 “보편적으로 외면 받아 온 주제를 깊이 있고 따뜻하며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세계의 주인> 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풍부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통해, 영화는 금기시된 주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며, 끝까지 삶과 사랑을 소중하게 바라본다. <세계의 주인>은 풍요로운 이야기와 강렬한 힘, 그리고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지난 10월 22일 개봉된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봉 6주 차를 지나며 15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