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문정희가 양지수육 레시피를 소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스타들이 일상과 함께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했다.
이날은 신입 편셰프 문정희가 첫 등장했다. ‘원정빌라’, ‘연가시’, ‘숨바꼭질’ 등에서 스릴러 퀸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지금도 회자되는 명품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첫사랑 판타지까지 심어준 28년 차 명품배우 문정희의 상상초월 반전 매력, 엄청난 요리 실력, 자기 관리 끝판왕 일상 등이 모두 공개됐다.
이날 문정희는 데뷔 28년만 첫 관찰 예능이 어색한 듯 카메라 대수에 놀라면서도, 카메라마다 인사를 하고 눈을 맞춰 웃음을 줬다. 이어 문정희의 아침 식사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문정희가 갑자기 호다닥 앵글에서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잠시 후 문정희는 엄청나게 큰 소금독을 들고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정희는 늘 소금을 물에 타먹는다고 밝혔다.
문정희는 “제가 직접 신안에서 공수한 귀한 소금”이라며 소금의 정체를 설명했다. 소금 소개를 시작으로 문정희는 쉬지 않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카메라 앵글 탈출을 감행하며 집안 곳곳에서 각종 식재료들을 꺼내 오기 시작했다. 감자, 고구마, 마늘, 들깨, 고춧가루, 각종 기름, 새우젓, 바질, 잣, 밤, 다시마 등 수많은 식재료들이 아일랜드를 꽉 채웠다.
눈이 번쩍 뜨이는 식재료들은 문정희가 직접 농장에 가서 상태를 보고 구입한 것이라고. 문정희는 “저는 원산지를 많이 따진다. 산지에 직접 가서 직거래를 하는 편이다. 어디에 뭐가 맛있다고 하면 농장을 직접 뚫거나 찾아간다”며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 산지에서 구한 식재료들 소개에 열을 올려 웃음을 줬다.
고춧가루를 얘기하면서도 "이 고추밭에도 제가 몇 번씩 갔다"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열변을 통하는 문정희에게 '편스토랑' 식구들도 홀린 듯 빠져들었다. 식재료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닌다는 문정희에게는 이날 ‘문길동’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붐은 “제철 과일도 항상 챙겨 먹겠네요”라고 하자 문정희는 “캘린더에 알람이 있다. 그리고 이제 산지에서 ‘뭐 나왔어요’라고 먼저 연락이 온다”라고 밝혀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문정희는 맛없는 과일도 맛있게 먹는 방법을 밝혔다. 이날 문정희는 아직 덜익은 파란 감으로 샐러드를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먼저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낸다. 가장 먼저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금, 후추를 뿌린 뒤 발사믹 식초를 곁들이는 것. 문정희는 “올리브유는 스페인산, 후추는 캄보디아산”이라며 글로벌 산지 직송 재료들을 소개해 또 한 번 문길동 본능을 보여줬다.
이후 문정희는 여러 사진과 글로 빼곡히 채워진 문서를 심각한 표정으로 확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문정희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박배우님? 박대표님!”이라고 불렀다. 문정희가 전화를 건 상대는 최근 영화 ‘얼굴’에서 1인 2역에 도전,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얼마 전 ‘청룡영화상’에서 화사와의 콜라보 무대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문정희와 박정민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절친이 됐다.
문정희의 전화를 받은 박정민은 사뭇 고민이 담긴 진지한 말투로 “더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알고 보니 문정희가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를 통해 의미가 남다른 포토 에세이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책은 현재 출간돼 두 사람은 북콘서트를 함께 하기도.
그렇게 한참 출판사 대표와 작가로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책 얘기가 끝나자 ‘절친 모드’에 돌입, 유쾌한 수다를 시작했다. 문정희는 “요즘 네가 세상에서 제일 바쁜 것 같다”라며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정민은 “요즘은 바빠서 잘 못 뛰고 있다. 한참 뛸 때는 매일 10km 뛰고, 20km 뛸 때도 있었다”라며 “그렇게 뛰어서 15kg 빠졌다”라고 슬림해진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문정희는 박정민에게 “열심히 노세요. 연애도 하고요”라며 찐 누나 마음으로 잔소리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자와 출판사 대표, 찐친 사이를 오가며 티키타카 넘치는 두 사람의 대화는 찐친 모습 그대로였다.
문정희는 건강관리를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문정희는 누구보다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이른 아침부터 야외 러닝에 나선 것. 한눈에 봐도 체지방이라고는 없는 몸에 탄탄한 하체 근육과 선명한 복근을 자랑하는 문정희가 달리는 모습은 마치 광고의 한 장면 같았다. 문정희는 “10년째 매일 아침 5~6km 뛰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근력 운동을 겸한다”라고 말했다.
러닝을 마친 후 뛰어서 돌아온 문정희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울로 눈바디를 체크했다. 등 사이로 협곡이 있을 정도로 아찔한 등근육과 복근에 새겨진 내 천(川)자까지, 군살 없이 탄탄한 문정희의 몸매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아이돌 복근 아니에요?”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정작 문정희는 VCR 속 자신을 보며 “이렇게 부끄러울 줄 몰랐다”라고 난색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문정희는 시어머니표 수육 레시피를 소개했다. 문정희는 충북 음성에서 공수한 양지에 비게를 붙여 ‘기름이 기름을 녹이는 원리’를 활용했다. 또 완도산 다시마로 육수를 내고 고기를 1시간30분 정도 삶은 뒤에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돌로 눌러놓기까지 했다. 정성 가득한 문정희표 요리에 스튜디오에서는 연신 감탄이 터져나왔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