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빛깔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1969년 작 <석류의 빛깔>이 26일(수) 마침내 한국 극장가에 선보인다. 56년의 기다림 끝에 4K로 경험하는 위대한 영화 유산을 향한 폭발적인 호응을 확인시키듯 단 43개의 스크린 수(개봉일 기준)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예매 5000매, 전체 예매율 10위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석류의 빛깔>은 18세기 아르메니아의 시인 ‘사야트 노바’의 일생을 은유와 상징으로 담은 영화로, 세대와 스타일을 아우르며 각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선사한 걸작이다. 아르메니아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예술가인 세르게이 파라자노프가 선보인 가히 혁신적인 작품 세계에 쏟아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체제와 검열로 시대에 묻혀 있던 그의 대표작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2007년 설립한 세계 영화 프로젝트(World Cinema Project, WCP)를 통해 감독의 본래 의도에 맞춰 영화를 되살리고 시간과 기술을 쏟아 4K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2014년 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석류의 빛깔>은 그 후 10여 년의 시간 동안 시네필들과 미술 애호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회자된 위대한 영화 유산이다.
18만 관객을 매료시킨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타셈 감독 역시 자신의 인생 영화로 거듭 밝힌 것에 이어 <더 폴: 디렉터스 컷> 개봉 당시 한국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앵콜 내한하는 가운데 특별히 GV에 직접 등판을 알려 화제를 더했다.
석류의 빛깔>은 11월 26일 전국 CGV와 예술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