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화려한 인생사와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상처들이 조명됐다.
세 번째 결혼 후 친구 남편과 불륜설에 휩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격정적인 스캔들 스토리가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에게 ‘가정 파괴자’라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기자들의 공격에 “남편이 죽었는데 그럼 평생 혼자 살란 말인가요?”라고 당당히 받아쳤다.
결국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친구의 남편을 빼앗아 네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소속사에서는 요부 이미지를 이용한 상업 영화를 재빠르게 제작했고 흥행에 성공하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영화 ‘클레오파트라’로 할리우드 최초로 100만 달러 출연료를 받은 배우가 됐다. 이는 현재 가치로 약 1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유부남 배우와 불륜설이 퍼졌고 ‘요트 키스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엄청난 스캔들에 휘말렸다. 결국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스캔들 상대 배우인 리처드 버튼과 다섯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계속된 결혼 실패와 척추 통증, 폭식증·우울증까지 겹쳐 그녀는 술과 약물에 기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12살에 첫 주연작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척추 부상을 입었고, 그 상태로 촬영을 계속해야 했다. 태어날 때부터 척추 측만증을 앓았으며 스물넷에는 요트 사고로 수술까지 받는 등 평생을 통증 속에서 살았다.
이후 영화 ‘자이언트’의 동료이자 평생의 친구였던 록 허드슨이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뒤, 그녀는 에이즈 환자들을 돕는 데 남은 생을 헌신하는 삶을 선택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