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가수 미스김이 애절한 사모곡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24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는 ‘11월 신청곡’ 특집으로 꾸며졌다.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인생 명곡들이 선곡된 가운데, 미스김은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사모곡인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불러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미스김은 평소의 사이다 보이스 대신 비음이 약간 섞인 허스키한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해 분위기를 쓸쓸하게 적셨다. 슬픔을 머금은 듯한 소리 끝마디마다 묻어나는 바이브레이션은 호소력 가득한 메시지를 듣는 이들에게 전달했다.
“두 달 전만 해도 함께 노래 부르고 농담을 주고 받았던 할머니께서 이제 의식이 떨어져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다. 애창곡을 들으시고 할머니가 제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신청인의 먹먹한 사연과 어우러진 미스김의 무대는 어느 때보다 애절함이 가득 스며있었다.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부분, 체념과 비탄의 감정을 담아 절규하듯 불러내는 미스김의 농익은 감성은 화면 너머 시청자들의 심금까지 울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어우러진 미스김의 전매 특허 꺾기는 무대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고조시키며 잊을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행사의 여신’ 미스김은 최근 세브란스 자선공연에 참여해 희망을 선사하는 등, 긍정 에너지가 필요한 전국 방방곡곡의 모든 장소를 찾아 ‘될놈’으로 무한 긍정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