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힐링과 추억, 웃음이 가득한 가을 소풍 이야기가 펼쳐졌다.
식사를 하던 중, 홍진희가 최근 세상을 떠난 전유성과의 오랜 우정과 담담한 추억들을 회상하며 그리움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홍진희가 전유성 딸이 무속인을 찾아갔던 일화를 공개하며 자매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진희는 전유성의 49재를 준비하던 딸이 점집을 찾아갔고 무속인이 “그분은 장례 이틀 잘 치르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갔어.”라며 이승에 미련 없이 떠났다는 말을 전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 얘기를 들은 홍진희는 “평소 전유성의 성격과 같아서 무속인의 얘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라며 술자리든 모임이든 불필요한 머무름 없이 알차게 즐기고 자리를 떠났던 전유성의 모습을 추억했다.
자매들은 아산의 대표적 가을 행사인 ‘짚풀문화제’가 한창인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했다. 약 600년의 전통을 품은 마을에는 고풍스러운 건재고택을 비롯해 당시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초가집 등 다양한 전통가옥들이 가득했다.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의 분위기에 매료된 자매들은 전통 혼례식 체험장에 시선을 빼앗겼고 즉석에서 결혼식을 성사시키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부로 선택된 막내 황석정은 연지곤지를 찍고 새색시로 변신했다. 다소곳한 시선처리와 행동에 언니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박력 넘치게 등장한 신랑의 정체가 홍진희로 드러나자 현장은 웃음바다로 물들었다. 난리통 속에서도 박원숙과 혜은이는 친딸의 결혼을 바라보는 듯이 흐뭇한 미소로 현장의 분위기를 채웠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