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홍진희가 인생 후반부에 대한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매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박원숙은 “하루 한 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한다. 특히 손님이 오면 자주 쓴다.”라며 능숙하게 메뉴를 살폈다. 피자와 치킨 주문이 예고되자 혜은이는 “김밥도 시켜줘요.”라며 놓칠 수 없는 밥 사랑을 고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주문을 마치려던 박원숙은 주소지를 설정하던 중 난관에 부딪혔다. 공원 허허벌판의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하는 박원숙에 혜은이는 “잔디광장 아니야?”라는 추측을 툭 던졌다. 실제로 GPS로 현재 위치를 특정하자 주소지에 ‘잔디광장’이 떴고 깜짝 놀란 박원숙은 “너 가발 좋은 거 썼다!”라는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즐겁게 식사를 즐기던 중 홍진희가 고독사에 대한 불안함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홍진희는 “가끔 연락을 못 받으면 지인들이 많이 놀란다. 혼자 지내서 무슨 일 있는 줄 알았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다.”라며 고독사를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한탄했다.
황석정도 가까웠던 친구를 사고로 떠나보낸 아픔을 떠올리며 남겨진 이들의 현실적인 두려움을 털어놓았다. 더불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의 필요성을 고백했다.
특히 홍진희는 최근 세상을 떠난 전유성과의 오랜 우정과 담담한 추억들을 회상하며 그리움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홍진희가 전유성 딸이 무속인을 찾아갔던 일화를 공개하며 자매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진희는 전유성의 49재를 준비하던 딸이 점집을 찾아갔고 무속인이 “그분은 장례 이틀 잘 치르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갔어.”라며 이승에 미련 없이 떠났다는 말을 전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